[리포트] 춘천교대도 강원대와 통합한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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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춘천교대도 강원대와 통합한다


◀ 앵 커 ▶


 춘천교육대학교가 강원대학교와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시대적 변화의 돌파구로

거점 국립대와의 '통합'을 선택한 건데요.


 이제 시작 단계라서, 내년으로 예정된 

강릉원주대와의 '통합 강원대' 출범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3년 동안 

2만 6천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춘천교육대학교.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임용 규모까지 줄어들면서

올해 임용고사 합격률이 48%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대학의 방향성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짙어졌습니다.


 결국 올해 3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절반 이상이 강원대와의 통합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학내 의사결정 기구인

대학운영위원회와 교수회, 

대학평의원회까지 찬성하면서, 

총장이 통합 추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INT ▶ 이주한 / 춘천교육대학교 총장

"교원 양성 여건이 매우 열악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다들

인식하고 있고요. 강원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현 위기 상황에

대응하자고 결정한 겁니다."


 국립대와 교육대가 합치는 건

전국적으로 세 번째입니다.


 2008년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합쳐

단과대학 형태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춘천교대는 앞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강원대에 통합을 공식 제안하고

통합 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통합까지는 4년 이상 걸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대도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진통도 예상됩니다.


 설문조사에서 학생 의견 반영 비율은 16%.


 총학생회는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학생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임민경 / 춘천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

"앞으로는 이렇게 반영비율을 정해서

의견조사를 하는 방식보다는

더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구성원이

합의에 이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민주적인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춘천교대 #강원대 #통합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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