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급식 튀김은 내가" 튀김 로봇 등장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 "급식 튀김은 내가" 튀김 로봇 등장


◀ 리포트 ▶


 학교 급식노동자은 폐암에 걸리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에 튀기고 볶는 조리를

할 때 나오는 미세 입자가

가장 위험하다고 지목받는데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튀김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급식 조리실의 튀김기 앞.


 사람 대신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치즈스틱이 든 트레이를 들어 올리고

튀김기 빈 곳을 찾아 조리를 시작합니다.


 튀김이 끝나면 기름을 털어내는

섬세함도 보여줍니다.


 고등학교 급식 조리실에 

처음으로 배치된 튀김 로봇입니다.


◀ INT ▶ 조승현 / 977로보틱스 본부장

"튀김 로봇으로 인해서 작업자들이 튀길 때

앞에만 계시지 않더라도 조리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예방 그리고 수치상으로는

10배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폐암 진단을 받은 급식 노동자는

강원도에서만 6명.


 튀김이나 볶는 조리를 할 때

발암물질인 미세입자 '조리흄'이 나오는데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죽음의 미세입자'로 불리고 있어

정부도 2021년부터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을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INT ▶ 윤선희 / 학교 급식 조리사

"솥에서 할 때는 아무래도 그 기름 연기가

많이 나니까 저희가 폐 쪽으로

많이 신경을 쓰는데.."


 환풍기와 같은 환기 설비 개선이 중요한데

방학 기간 공사 수요가 몰려

시설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튀김 로봇을 도입한 강원도교육청은 

환기 설비 개선 전까지

조리원들의 발암물질 직접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신경호 / 강원도교육감

"한 대당 1억이라고 하는데,

저것은 1억 이상의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한 사람의 생명은 얼마나 소중합니까?"


 튀김 로봇 가격은 한 대에 1억 원.


 강원도교육청은 튀김 로봇 배치를 신청한

모든 학교에 예산을 편성해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 END ▶

#급식노동자 #폐암 #튀김로봇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