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소전기차 인기 '뚝'.. 보조금도 남아돈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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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소전기차 인기 '뚝'.. 보조금도 남아돈다

◀ 앵 커 ▶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차,

그런데 기대만큼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곳곳에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되고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을

차량의 절반이나 주고 있는데도

인기가 시들합니다.


 왜 그런지,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시 삼천동에 새로 짓고 있는

수소 충전소입니다.


 수소가 담기는 저장소도 들어왔고

시설도 대부분 갖춰졌습니다.


 다음 달엔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됩니다.


◀ st-up ▶

 "춘천 삼천동과 학곡리, 원주까지

3곳에 충전소가 새로 들어서면서

강원도내 수소충전소는

올해 15곳까지 늘어납니다."


 이렇게 충전소는 늘고 있지만

수소차 인기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충전소가 늘었다지만

일반 주유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전기 승용차의 차종이

5년째 넥쏘 하나뿐인 것도

걸림돌입니다. 


 수소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충전 대란'도 걱정입니다.


◀ INT ▶ 박유창 / 수소전기차 운전자

"넥쏘를 메인으로 하기에는 약간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넥쏘를 타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다른 차를 같이 병행해서

끌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운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다 보니

보조금도 남아돌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수소차를 사면

차 가격의 절반인 3천 450만 원을

보조금으로 줍니다.


 지난해 모두 101대를 지원하려 했는데

37대를 지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 반투명CG ]

 강원도 전체로 봐도

2021년 960대가 팔렸던 수소차는

2022년 845대로 줄었고

지난해 판매량은 286대에 그쳤습니다.


◀ INT ▶ 윤갑수 / 강원도 수소 기반 팀장

"공급처가 다변화돼있기 때문에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전년처럼

그렇게 '충전대란'이 일어나고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않거든요."


 환경을 위해 

수소전기차가 등장한 지 

올해로 6년째.


 최대 3천만 원이 넘는 보조금까지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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